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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원불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깊은 애도와 위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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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4. 21. 18:45

진우스님, 성도종 종법사, 교황과 한국의 인연 강조
"평화와 연대 가치를 위한 노력 기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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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연합
대한불교조계종과 원불교는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대해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인류와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교황께서는 종교의 경계를 넘어, 겸손과 자비로 인류의 고통을 함께 나누신 분이었다. 높은 자리에서 낮은 이들을 살피시며,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셨다"고 애도했다.

그는 "2014년 대한민국 방문 당시에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시고, '삶이라는 길을 함께 걷자'는 말씀으로 종교 간 화합의 길을 밝혀 주셨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보여준 각별한 관심을 거론하고서 "우리 불교와도 인연을 맺으시며 따뜻한 우정을 나누셨다"고 회고했다.

진우스님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류의 큰 스승"이었다며 "큰 별이 지고 세상은 다시 어두워졌지만, 교황께서 남기신 사랑과 헌신의 길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원불교도 교황 선종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교황께서 한국 방문 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당부한 말씀을 원불교는 깊이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하시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며 "인류 공동체의 조화와 상생, 평화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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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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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최고지도자 왕산 성도종 종법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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