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랜기간 방치됐던 청평 폐철길, ‘힐링 둘레길’로 재탄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3010013605

글자크기

닫기

가평 장은기 기자

승인 : 2025. 04. 23. 11:27

가평군, 2026년까지 약2㎞ 구간 생태·역사 담은 둘레길 조성
가평 청평 폐철길, 힐링 둘레길로 재탄생 ‘기대’
경기 가평군 청평면 폐철길이 힐링 둘레길로 재탄생 한다.사진은 '청평 폐철길 테마형 둘레길 조성사업 계획도. /가평군
경기 가평군 청평 일대 폐철길이 테마형 둘레길로 새롭게 모습을 바꾼다.

가평군은 23일 청평면 청평리 일대 폐철길 구간을 활용해 '청평 폐철길 테마형 둘레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연장 2.089㎞ 구간에 걸쳐 추진되며, 올해 5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6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가평군은 대상 구간을 폐터널 A(140m)와 폐터널 B(100m)를 포함해 기존 철도 인프라의 역사성과 자연경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둘레길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가평군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25억원으로, 이 중 90%는 한강수계기금에서, 나머지 10%는 군비로 충당된다. 올해는 설계와 공사에 약 9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B터널 입구까지 636m 구간을 우선 조성한다. 내년에는 나머지 1453m 구간을 조성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가평군은 지난달 5일 국가철도공단과 유휴부지 활용 협약을 체결해 해당 부지를 20년간 무상 사용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다. 5월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군은 이번 사업으로 오랜 시간 방치됐던 철길과 터널이 걷기 좋은 힐링길로 조성돼 청평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선 군 산림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정비를 넘어 생태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명품 둘레길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은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