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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 149대 동원해 우크라 공습…트럼프 경고에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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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인턴 기자

승인 : 2025. 04. 28. 17:58

27일 공습, 4명 사망·수십명 부상
트럼프 "전쟁 멈추지 않으면 제재"
Russia Ukraine <YONHAP NO-5048> (AP)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152㎜ 자이언트-B 곡사포를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발사하고 있다./AP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경은 인턴 기자 = 러시아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지 않을 시 금융 규제나 2차 제재(제3국 제재) 등으로 압박하겠다고 경고했다.

AP 통신은 27일 새벽 러시아가 드론 약 150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149대 중 57대를 격추했고 67대는 고장으로 기능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코스티얀티니우카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지역 검찰청이 밝혔다.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지역의 파블로라드 시내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14세 여아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오데사와 지토미르 지역에서도 각각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헤르손에서는 4명이 다쳤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서 약 15분간 독대한 이후 이어졌다.

회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러시아가 이유 없이 민간이 거주 지역,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총격을 멈추고, 앉아서 협상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이날 NBC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 전쟁에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며 협상을 통한 합의를 촉구했다.

또 "종전 협정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한다면 시간과 자원을 계속 투입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경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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