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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 ‘주택 공급’ 전년比 50% “뚝”…2만1400가구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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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4. 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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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전국 분양 시장에 나온 주택 수는 2만1471가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7% 줄은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1분기 5972가구가 공급되며 같은 기간 71.2% 감소했다. 특히 인천에서는 252가구만 공급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94.5% 크게 쪼그라 들었다.

서울에서도 서초구 방배동 1097가구 규모의 '래미안 원페를라'만이 공급됐다. 2월·3월에는 아예 공급이 없었다. 이를 포함해 올해 1분기 공급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9%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경기에서도 59.5% 줄어든 4623가구만 분양 시장에 나왔다.

지방 신축 공동주택 공급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했다. 1만5499가구가 1분기 분양됐다.

전국적인 분양 물량 감소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 따른 혼란한 정치적 상황 등으로 인해 건설사가 분양 시기를 미룬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1분기 주택 매매 거래는 총 15만6279건이 이뤄졌다. 작년 1분기보다 1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적으로 해제됐던 영향에 서울 1분기 거래량은 2만548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늘었다. 이를 포함한 수도권(7만7428건)도 30.7% 증가했다. 반면 지방(7만8851건)은 1.6%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920가구로 전월보다 1.6% 줄었다. 아파트 등을 모두 짓고도 여전히 집 계약자를 구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5117가구였다. 전월 대비 5.9% 늘었다. 또 3월 7만여 가구 가까운 악성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3년 8월(2만6453가구)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1분기 전국 주택 인허가는 6만598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다만 3월 기준으로는 서울 등 수도권(1만5145가구) 인허가가 전월 대비 45.3% 증가했다. 서울(7339가구)이 376.2%, 인천(329가구)이 174.2% 각각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경기(7477가구)는 2월 보다 14.7% 인허가 물량이 줄었다.

1분기 주택 착공도 전국 3만402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5.0% 축소됐다. 수도권(1만7706가구)·지방(1만6315가구) 모두 착공 물량이 각각 26.7%, 2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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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전국 주택건설실적./국토교통부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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