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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산불 피해 및 문화유산 복구 위해 1억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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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4. 29. 11:11

11개 산하 학교 모든 구성원 참여해 기금 모아
이사장 돈관스님 "종립학교로서 은혜 보답하려 한다"
2. 발원법회에서 이사장 돈관스님이 복구 발원 기금을 넣은 봉투를 모금함에 넣고 있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이 영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제공=동국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가 영남 산불 피해 및 문화유산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모았다.

29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번 기금 모금에는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경주 WISE캠퍼스, 일산 의료원 및 BMC, DUICA, 그리고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이하 11개 산하 학교 소속 모든 구성원이 참여했다.

동국대는 또한 전날 오후 2시 서울캠퍼스 팔정도에서 '동국 가족의 산불재난 및 문화유산 피해복구를 위한 발원법회'를 봉행했다. 학교법인 이사장 돈관스님, 윤재웅 동국대 서울캠퍼스 총장, 정각원장 제정스님 등 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으며, 발원에 참여한 교수, 학생, 직원 등 총 30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조계종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 동행'과 함께 한 이번 행사는 동국대학교 소속 교수와 직원,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법인 산하학교(초·중·고) 등 동국대 전체 구성원이 동참해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를 발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원법회는 △삼귀의례 △한글 반야심경 △취지말씀(윤재웅 총장) △법어(이사장 돈관스님) △관세음보살 정근 △발원문 봉독 △사홍서원의 순서로 진행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산불 재난 및 문화유산 복구 지원 기금으로 약 2주간 약 1억원을 모금했으며,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산불로 인해 큰 피해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으며, 더욱이 천년고찰과 숭고한 성보 문화유산들이 소실돼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되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국대는 120여 년 전 사찰과, 스님, 수많은 불자들의 염원으로 설립됐고, 학교가 어렵거나 도약의 시기마다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셨다. 지금의 위상을 갖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모연은 종립학교로서 그 동안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윤재웅 총장은 "이번 피해 복구 발원법회는 전 동국인의 마음을 모아 산불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는 자리"라며 "이번 피해 복구 기금이 산불 피해 지역 사찰과 주민 분들이 일상생활을 찾아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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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팔정도에서 '동국가족의 산불재난 및 문화유산 피해 복구를 위한 발원법회'가 진행됐다. 행사 참여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제공=동국대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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