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돈관스님 "종립학교로서 은혜 보답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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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번 기금 모금에는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경주 WISE캠퍼스, 일산 의료원 및 BMC, DUICA, 그리고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이하 11개 산하 학교 소속 모든 구성원이 참여했다.
동국대는 또한 전날 오후 2시 서울캠퍼스 팔정도에서 '동국 가족의 산불재난 및 문화유산 피해복구를 위한 발원법회'를 봉행했다. 학교법인 이사장 돈관스님, 윤재웅 동국대 서울캠퍼스 총장, 정각원장 제정스님 등 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으며, 발원에 참여한 교수, 학생, 직원 등 총 30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조계종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 동행'과 함께 한 이번 행사는 동국대학교 소속 교수와 직원,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법인 산하학교(초·중·고) 등 동국대 전체 구성원이 동참해 신속한 산불 피해 복구를 발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원법회는 △삼귀의례 △한글 반야심경 △취지말씀(윤재웅 총장) △법어(이사장 돈관스님) △관세음보살 정근 △발원문 봉독 △사홍서원의 순서로 진행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산불 재난 및 문화유산 복구 지원 기금으로 약 2주간 약 1억원을 모금했으며,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산불로 인해 큰 피해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으며, 더욱이 천년고찰과 숭고한 성보 문화유산들이 소실돼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되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국대는 120여 년 전 사찰과, 스님, 수많은 불자들의 염원으로 설립됐고, 학교가 어렵거나 도약의 시기마다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셨다. 지금의 위상을 갖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모연은 종립학교로서 그 동안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윤재웅 총장은 "이번 피해 복구 발원법회는 전 동국인의 마음을 모아 산불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일상의 회복을 기원하는 자리"라며 "이번 피해 복구 기금이 산불 피해 지역 사찰과 주민 분들이 일상생활을 찾아가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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