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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생 목사는 "우리는 불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치유와 화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 즉 이웃의 아픔을 돌보고 자비로 세상을 치유하는 섬김, 이웃과 함께하는 모습에 따스한 존경을 표한다"며 "모든 승가와 불자들께 평화를 바라며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김 목사는 "매년 열리는 연등회를 통해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전하고 더불어 '기도의 빛'을 비추어주니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된다"며 "이 빛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빛, 혼란스러운 일상에서 마음을 쉬게 하는 평안의 빛, 그리고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빛으로 확장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시대적 요청과 변화 앞에서 서 있다"며 "모든 종교가 함께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손 내밀며,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NCCK의 축하 메시지 전문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모든 승가와 불자들께 평화를 바라며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평화보다는 불안이, 화합보다는 대립이 더욱 깊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분열 속에서 혐오와 반목, 차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는 우리를 더욱 위태롭게 합니다. 종교는 이런 위기와 불안 속에서 새로운 변화의 파장을 기대하며, 응답해야 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에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봉축 표어를 내걸고, 영남지역 대규모 산불 등 국가적 재난 속에서 국민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중생의 평안을 기원하는 법요식과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불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치유와 화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 즉 이웃의 아픔을 돌보고 자비로 세상을 치유하는 섬김, 이웃과 함께하는 모습에 따스한 존경을 표합니다.
또한, 매년 열리는 연등회를 통해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전하고 더불어 '기도의 빛'을 비추어주니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됩니다. 이 빛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빛, 혼란스러운 일상에서 마음을 쉬게 하는 평안의 빛, 그리고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빛으로 확장되기를 염원합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시대적 요청과 변화 앞에서 서 있습니다. 모든 종교가 함께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에게 귀 기울이고 손 내밀며,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또한, 화해와 평화가 이 땅에 깃들도록 종교 간의 대화와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도합니다.
다시금 부처님의 자비와 선한 마음이 더 큰 사랑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모든 승가와 불자들에게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마음 깊이 축하드립니다.
2025년 5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