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우승 가능성 높여
임성재ㆍ김시우 4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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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 등을 몰아쳐 10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셰플러는 첫날 2위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미국)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펼쳤던 셰플러는 그러나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손바닥 부상 등의 여파로 올해 아직 승리가 없다. 작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리올림픽 등 주요 대회 우승을 쓸어 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이 부쩍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셰플러는 올해 8경기에서 준우승 포함 톱10에 5번 들었다. 페덱스컵 랭킹은 4위다. 우승만 없다.
집근처 대회장의 이점을 안은 셰플러는 "코스가 어려워져서 좋다"고 했는데 힘든 코스일수록 강해지는 자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셰플러와 한 조에서 경기한 김시우는 마지막 홀에서 인상적인 칩인 이글을 잡으면서 4언더파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임성재도 첫날 4언더파를 치고 김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병훈은 3언더파 공동 49위권이다.
안병훈은 경기 후 "무색무취한 경기였다"며 "좋은 샷과 실망스러운 샷 모두 다 있었다. 좋지도 않고 안 좋지도 않은 라운드였다. 2라운드는 더 잘 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