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아동잡지 '어린이' 원본 11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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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준 천도교 교령은 축사에서 "어린이날은 우리 천도교가 앞장서 온, 세상 어린이들이 따뜻한 사랑 속에서 슬기로우며 올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제정한 날"이라며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나라의 큰 일꾼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기념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당부했다.
박 교령은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고 어린이날을 만든 소파 방정환(1899∼1931)이 천도교 3대 교주인 손병희의 사위였다고 소개하고서 "천도교는 앞으로 더욱 어린이를 위하고 사랑하는 일에 앞장서 나갈 것을 이 교령 할아버지가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천도교는 어린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태권도, 합창, 댄스, 판소리, 트로트 등을 선보여 박수받았다. 또 여러 가지 놀이기구와 체험 부스를 운영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천도교는 방정환이 1923년 창간한 한국 최초의 아동잡지 '어린이' 원본 31점을 이날부터 11일까지 오전 10∼오후 3시 천도교중앙대교당 2층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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