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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에서 끝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우승했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친 유해란은 공동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인뤄닝을 5타 차로 꺾었다. 1~4라운드 동안 선두를 놓치지 않은 유해란은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자신의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또 신설 대회인 이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다.
유해란은 우승 직후 "내 골프, 내 스윙에만 집중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믿기 힘든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 최고 성적은 23언더파였는데 이 기록을 깼다"며 "사흘 연속 이글을 기록해 기분이 매우 좋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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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2023년 PGA 투어에 진출한 유해란은 그해 첫 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FM 챔피언십 우승 포함 톱10에 13차례 오르며 최정상급 활약을 펼쳐 왔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이번 대회를 통해 털어냈다.
이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는 10~20권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미향과 이소미, 전지원, 최혜진이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와 임진희, 안나린은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호주 교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은 15언더파 273타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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