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부 장관 “사직 전공의 이달 중 복귀 방안 검토”

'복귀 희망' 전공의에게 복귀 지원 입장 전해
전공의 80%, 추가모집 의향 설문에 "복귀 원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이 이달 중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7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전공의 수련 하반기 모집은 9월에 이뤄지지만 빠르면 이달 중으로 추가 모집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한 것이다.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을 넘은 전공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어 고연차 전공의의 경우, 이달 중으로 복귀를 해야한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부터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을 두고 집단 사직한 후 극소수만이 수련 현장에 복귀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모집 이후 수련 중인 전공의는 1672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 12.4%에 불과한 수준이다.

앞서 임진수 전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지난 4일부터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5월 추가모집 의향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는데, 이날까지 응답자 80%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규홍 장관은 의대생에게도 복귀를 당부하는 입장을 전했다. 조 장관은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에게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기를 당부한다"며 "정부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업 지원과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