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승차감 우수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 '스테이 모드' 만족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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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연비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가장 궁금했다. 제원상으로는 시승 차량의 공인 복합연비가 11.4㎞/ℓ로 일반 가솔린 모델(8.2㎞/ℓ) 대비 39% 우수했다. 가는 동안은 에코 모드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적극 활용하며 정속 주행을 했는데 14㎞/ℓ라는 놀라운 숫자가 찍혔다.
중간에 홍천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적용된 스테이 모드도 사용해 봤다. 전기차의 '유틸리티 모드'를 응용한 기능이었는데 엔진을 켜지 않고도 공조와 멀티미디어 등을 사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배터리 충전량 70~80% 상태에서는 최대 1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은 스포츠 모드로 놓고 시속 180㎞로도 달려봤는데 2톤의 공차 중량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순간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2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33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는데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18.8% 향상된 수치이다. 연비도 13㎞/ℓ로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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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는 1열의 독립형 센터 시트가 눈에 띄었다. 사람이 안지 않을 때는 등받이를 접어서 콘솔로 활용할 수 있었다. 3열 시트는 총 110㎜(전방 70·후방 40)를 이동할 수 있는 전동 슬라이딩 기능과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 등이 있어서 뒷좌석에 타고 내리기에 편리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9인승 모델의 가격은 4982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이날 시승한 캘리그래피 트림은 6186만원이었다. 연비를 걱정하지 않고 가족들과 편하게 탈 수 있는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이 차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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