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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종교계 연대로 저출생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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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5. 14. 10:33

13일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식'
3개 단체 협약식 통해 저출생 공동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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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왼쪽부터)와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감경철 ㈔행복한출산든든한미래 이사장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생·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전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함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위원장 주형환),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대표총재 이영훈 목사), (사)행복한출산든든한미래(이사장 감경철 회장) 간에 체결됐다.

이영훈 목사는 이 자리에서 출산율 회복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종교계의 공동 대응과 협력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협약식 모두발언에서 "합계 출산율이 1.5가 될 때까지 끝까지 관심을 갖고 힘쓸 것"이라며, "기독교는 물론 천주교·불교·원불교 등 이웃 종교와도 연대해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제는 교회가 선제적으로 나서 사회 전체에 생명과 가정의 소중함을 전파해야 할 때이며, 저출산 극복은 단지 정부의 정책이 아닌 전 국민의 인식 개선과 참여가 필요한 전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출산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정의 달임에도 사회적 관심이 부족한 것이 안타깝다"며, "초저출생 문제는 일회성 이벤트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과 인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종교계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가정과 생명의 가치를 전파하는 중심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종교계가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캠페인과 돌봄 사역, 세대 간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은다는 내용이다. 특히 세 기관은 △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전개 △ 고령친화 사회 조성과 세대 간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 △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돌봄 인프라 구축 확대 △ 종교계-정부 간 협력 거버넌스 정례화 및 후속사업 추진 로드맵 마련 등을 공동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 공동 실천 과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의 지역교회들과 함께 유휴공간을 돌봄 공간으로 개방하고,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실질적 상담과 가족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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