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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또 대포, 시즌 20홈런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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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15. 08:02

애리조나전 이틀 연속 대포
샌프란시스코는 7-8 석패
Diamondbacks Giants Baseball <YONHAP NO-3516> (AP)
이정후가 홈런을 친 뒤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이정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3번 중견수로 나와 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등을 올렸다.

이날 이정후는 좌완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맞아 첫 세 타석에서 안타 없이 침묵하다 팀이 4-8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애리조나 우완 강속구 투수 라인 넬슨에게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정후는 넬슨과 승부에서 4구째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이정후는 전날 3점 홈런에 이어 시즌 6호 홈런을 신고했다. 좌타자가 홈런을 때리기 어려운 오라클파크에서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시즌 부상으로 중도 낙마한 이정후의 홈런은 2개에 그쳤고 올해 첫 2경기 연속 홈런 등 6개를 치고 있다. 지난 4월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때린 바 있다. 현재 홈런 페이스라면 두 자릿 수는 물론 20홈런까지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6를 유지했지만 장타율이 0.482로 높아지며 출루율 0.330을 더해 8할대 OPS(출루율+장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틀 동안 5타점을 쓸어 담아 시즌 타점 수는 29개로 팀 내 2위를 달리고 있다.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이정후의 한방으로 6-8로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가했으나 후속 타자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7-8로 석패한 샌프란시스코는 25승 19패, 애리조나는 23승 21패가 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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