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 전국 읍면동까지 신속히 발송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5010007054

글자크기

닫기

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5. 15. 11:41

기상청, 15일 '2025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 발표
호우 긴급재난문자, 폭염 영향예보, 태풍 강도체계 개선
기상청 호우긴급뭐시기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 전달 체계. /기상청
앞으로 극단적 호우 시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의 읍·면·동 단위까지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신속히 발송된다.

기상청은 15일 '2025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발표하고, 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수도권, 경북권, 전남권에서 운영되던 제도가 전국 단위로 확대된다.

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는 기상청에서 극단적 호우가 발생한 지역에 40㏈의 알람을 동반한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해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유도하는 제도다. 시간당 강수량이 72㎜ 이상이 관측되면 즉시 발송된다.

최근까지 제도 미적용 지역에서는 해당 기준에 도달했음에도 위험을 알릴 수 없어 사고를 막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시범적으로 폭염 영향예보를 이틀 전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하루 전에 제공되던 예보를 하루 앞당겨 폭염 대비 시간을 추가 확보할 목적이다. 발표일을 기준으로 다음 날 보건 분야 위험수준이 관심 단계 이상으로 예상되면, 모레 폭염 영향예보가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태풍 강도 체계도 정량적 숫자 체계로 개선된다. 기존 태풍 강도는 '중' '강' '매우강' '초강력' 등 정성적으로 표현돼 혼선을 일으키는 사례가 있었다. 이를 강도1~5로 정량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 운영 기간에는 기존·신규 강도 체계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위기로 갈수록 심화되는 호우·태풍·폭염 등 여름철 위험기상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개선된 정보로 위험기상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