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무대 투타 겸업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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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 따르면 광주일고 김성준은 텍사스와 계약에 합의하고 미국으로 출국했고 곧 정식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계약조건은 100만~130만 달러 사이로 알려졌다.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이로써 프로야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김성준은 미국 무대에서 더 큰 성공을 목표로 달리게 된다.
우투우타인 김성준은 오타니 쇼헤이를 닮고 싶은 선수다. 투타를 겸업하며 나름 꾸준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고교야구에서 투수로 1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65 등을 거뒀고 타자로는 28경기 타율 0.307 1홈런 8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31 등을 남겼다.
3학년이 된 올해에는 투수로 8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24, 타자로는 11경기 타율 0.333 1홈런 8타점 OPS 1.015 등을 기록했다. 투수로 150km대 빠른 공을 던지고 타자로서 정교함도 갖췄다는 평가다.
텍사스 구단은 김성준의 가능성을 받아들여 일단 투타 겸업을 시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건은 체력이 받쳐주느냐다. 김성준은 185cm로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는 투수나 타자 중 한쪽을 선택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