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초구, 전국 최초 ‘찾아가는 난임예방 아카데미’ 사업장으로 출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8010008311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5. 18. 11:20

5~7월, 9~10월 총 8회…20~40대 가임기 직장인 대상
전성수 구청장, "가임기 직장인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프로그램…건강한 임신과 출산 도울 것"
건강하게 임신하기
가임력 향상을 위한 실천 방법 강의 모습/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가임기 직장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난임예방 아카데미'를 본격 운영한다.

18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난임률 증가와 출생률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직장인 맞춤형 난임 예방교육으로, 지난 13일 한독모터스 서초지점에서 첫 아카데미가 개최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며, 출생아 수도 처음으로 23만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국내 출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나고 있다. 또한 난임률은 1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치료 중심의 기존 방식을 넘어, 난임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사업장에 재직 중인 20~40대 가임기 남녀를 대상으로 예방 중심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1회차(공통) 행복한 결혼과 건강한 임신 △2회차(선택) '식이요법' 또는 '운동요법' 강의로 구성됐다.

공통 강의에서는 가임력 향상을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과 정기 건강검진의 중요성, '나프로임신법'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13일 개최된 첫 교육에서는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길기철 교수가 '건강하게 자연임신 준비하기'를 주제로 난임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전달했다.
이어 최수진 임상영양사가 식이요법 강좌를 통해 연어포케 만들기 실습과 함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영양 관리법을 소개해 참여자 100여 명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교육 후 참여자들의 난임 인식 개선율은 99%에 달해 교육의 효과가 입증됐다.

또 교육 참여자에게는 보건소의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및 양재모자건강센터 프로그램과 연계한 사후 관리가 제공된다.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협약 의료기관을 통해 정밀검사까지 연계 지원한다.

전체 교육은 이달부터 7월, 9~10월에 4개 기관에서 각각 2회씩 총 8회 진행될 예정이다. 5월 한독모터스에서의 교육을 시작으로 서울시 어린이병원, 서울연구원, KCC 등 3개소에서 추가 교육이 이어진다. 서초구는 참여 기업들의 임신·출산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찾아가는 난임예방 아카데미는 직장과 사회생활로 바쁜 가임기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고 우리나라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