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구청장, "가임기 직장인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프로그램…건강한 임신과 출산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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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난임률 증가와 출생률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직장인 맞춤형 난임 예방교육으로, 지난 13일 한독모터스 서초지점에서 첫 아카데미가 개최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2023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며, 출생아 수도 처음으로 23만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국내 출생아 10명 중 1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나고 있다. 또한 난임률은 16%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치료 중심의 기존 방식을 넘어, 난임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사업장에 재직 중인 20~40대 가임기 남녀를 대상으로 예방 중심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1회차(공통) 행복한 결혼과 건강한 임신 △2회차(선택) '식이요법' 또는 '운동요법' 강의로 구성됐다.
공통 강의에서는 가임력 향상을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과 정기 건강검진의 중요성, '나프로임신법'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13일 개최된 첫 교육에서는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길기철 교수가 '건강하게 자연임신 준비하기'를 주제로 난임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전달했다.
이어 최수진 임상영양사가 식이요법 강좌를 통해 연어포케 만들기 실습과 함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영양 관리법을 소개해 참여자 100여 명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교육 후 참여자들의 난임 인식 개선율은 99%에 달해 교육의 효과가 입증됐다.
또 교육 참여자에게는 보건소의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및 양재모자건강센터 프로그램과 연계한 사후 관리가 제공된다.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협약 의료기관을 통해 정밀검사까지 연계 지원한다.
전체 교육은 이달부터 7월, 9~10월에 4개 기관에서 각각 2회씩 총 8회 진행될 예정이다. 5월 한독모터스에서의 교육을 시작으로 서울시 어린이병원, 서울연구원, KCC 등 3개소에서 추가 교육이 이어진다. 서초구는 참여 기업들의 임신·출산 친화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찾아가는 난임예방 아카데미는 직장과 사회생활로 바쁜 가임기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고 우리나라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