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규모 증권업권 가장 커… 262억829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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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권 전산장애 사고 증가는 소비자의 잠재적 피해위험을 높여서 IT운영 실태 점검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발생한 전산장애 시간은 48만4628시간이며, 이로 발생한 피해 금액은 295억432만원으로 집계됐다.
발생원인별로는 프로그램 오류가 7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스템·시설·설비장애 564건, 외부요인에 의한 장애 366건, 인적재해 106건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시간은 각각 46만3335시간, 2104시간, 1만357시간, 8802시간이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업권이 577건, 장애시간 21만6436시간으로 가장 발생건수와 장애시간이 가장 컸다.
다른 업권은 저축은행업권(204건·5만6336시간), 손해보험업권(130건·7047시간), 생명보험업권(205건·17만2904시간), 카드업권(172건·5406시간), 증권업권(475건·2만6498시간)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은 증권업권이 262억8293만원으로 가장 컸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건은 2020년 발생한 키움증권의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전산장애였다. 피해 금액은 47억669만원이었다. 이어 2021년 발생한 미래에셋증권의 전산장애가 39억1929만원, 2022년 발생한 한국투자증권의 전산장애가 25억263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업권 전반의 프로그램 통제와 테스트 역량, IT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의원은 "금융업권 전산장애 사고 급증은 결국 소비자의 잠재적 피해 위험성을 높이기에 금융감독원은 전산장애 다발 회사에 대한 IT운영 실태점검을 강화하고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준수 미흡 회사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 실시 및 제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