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해본 우승 하고 싶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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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2024-2025 UEL 결승전을 치른다.
결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AFP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누구도 못해본 우승을 하고 싶다"며 "지금 우리 팀이 처한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UEL 우승으로 모든 걸 바꿀 것"이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며 "다음 트로피를 위해 계속 경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을 바라보는 토트넘의 간절한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손흥민 개인으로도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지금까지 프로 성인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연령별 대회로 분류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손흥민의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손흥민은 "나는 나대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로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최근 영국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나는 큰 경기가 마지막이 된 상황을 경험한 적이 많다"며 "토트넘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더 성장할 여지가 있고 그런 것들이 현실화하는 걸 보고 싶다"고 각오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