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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풍 식빵들 긴장하시요”…우리밀 최적 배합 ‘구미밀가리’ 27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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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5. 21. 11:21

경북 최초 우리밀전문제분시설에서 탄생한 식빵용 밀가루(T55, 1등급)
구미에서 자란 밀로 만든 안전한 먹거리, 지역과 함께 성장
아시아육상경기대회 맞춰 지역 9개 제과점서 할인행사도 병행
프랑스풍 식빵에 도전장…구미밀가리, 5월 27일 공식 출시
경북 구미시에서 생산된 밀로 만든 식빵 전용 밀가루 '구미밀가리'가 오는 27일 공식 출시된다. /구미시
2종의 우리 밀을 최적 배합해 탄생한 식빵 전용 밀가루 '구미밀가리(T55, 1등급)'가 프랑스풍 식빵 시장에 도전을 던졌다.

경북 구미시는 도개면에 위치한 우리밀 전문 제분공장에서 도내 최초로 개발된 식빵 전용 밀가루 '구미밀가리(T55, 1등급)'가 오는 27일 공식 출시된다고 21일 밝혔다.

'T55'는 프랑스 제빵용 밀가루의 등급 체계를 따온 명칭으로, 밀의 회분 함량에 따른 제분 기준을 의미한다.

"풍미와 식감에서 프랑스산 밀가루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구미밀가리는 구미시와 농업인단체, 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공동 브랜드로, 지역 농민이 생산한 우리밀을 구미 제분 시설에서 가공해 공급한다.

'슬로우 푸드, 구미 그린' 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거북이 형상의 로고를 브랜드 상징으로 삼았다.

이번 출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맞물려, 국내외 방문객에게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구미밀가리는 △안전한 먹거리 △신선한 유통 △환경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치를 담고 있다.

국내 생산과정에서 농약과 방부제 사용이 철저히 관리되며, 저장과 운송 과정에서도 화학처리를 최소화해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외국산 밀에 비해 운송거리가 짧아 밀가루의 신선도도 높다. 또 글루텐 함량이 낮아 소화가 쉬우며,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자랑한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아이를 둔 가정에 특히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다.

농가에서는 밀 재배 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고 있어 토양 생태계 보존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미밀을 소비함으로써 지역 농업을 지원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품은 다음 달 2일부터 금오산 로컬푸드 직매장, 도개·해평 하나로마트에서 1㎏ 기준 4500원에 판매된다. 구미시는 향후 판매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27~31일 구미 지역 9개 제과점에서 구미밀가리 100% 식빵을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참여 제과점은 최권수베이커리(금오산로 192), 착한빵집(신비로 95), 케익하우스밀레(상사동로24길 4), 빵집이야기(문장로 133), 서정광과자점(들성로 257), 빵소리(원남로9), 오베론과자점(신비로 6), 빵더하기케이크사랑(옥계동 540 대백상가 16), 벙글다(송정대로 108) 등이다.

시는 이번 제품 출시와 행사를 계기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로서의 '우리밀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밀가리는 단순한 지역 농산물이 아니라, 식량의 대전환을 준비하는 구미의 새로운 녹색특산품"이라며 "시민과 소비자의 선택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농업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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