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3500평에 108개 브랜드 집결
美·中·日 등 인플루언서, 라방 소개
해외 유통 플랫폼 관계자 400명 초청
국내외 잇는 뷰티 산업 플랫폼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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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뷰티앤헬스 축제 '올리브영 페스타'를 개최한다. 사전 판매된 입장권 3만개는 오픈이 되자마자 매진됐다. 이날 현장에는 K뷰티의 관심과 인기에 중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글로벌 전역의 인플루언서들도 총출동했다. 이들은 한국의 최대 뷰티 페스타를 실시간으로 영상에 담아 전세계의 구독자들에게 전파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뷰티 페스타' 개념을 선보인 올리브영은 올해 페스타에서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를 총망라하며 국내 1등 K뷰티 페스티벌로 자리잡겠다는 각오다. 한강 노들섬 3500평 규모의 야외 공간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페스타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K뷰티 산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선도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도 중소 브랜드를 비롯해 소비자, 제조사, 해외 유수의 바이어 등 K뷰티 산업의 핵심 이해관계자를 초청해 국내외 시장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강화했다. 약 200명의 브랜드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진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퓨처 커넥트'도 마련했다. 여기에 미국, 일본, 홍콩,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유통 플랫폼 관계자 약 400명도 초청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은정 올리브영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은 "K뷰티의 문화적 경험을 전파하고,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1600만 올리브멤버스를 위한 축제이자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이정표로, 브랜드사의 글로벌 비전 실현을 위한 전초 기지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999년 서울 신사동에 첫 드럭스토어를 오픈하며 시작된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4조79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은 중소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9개가 중소 브랜드로, 올리브영 100억원 판매고 브랜드 중 중소 브랜드 비율 61%에 달한다.
올리브영이 방한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직전해 대비 140% 증가했다. 해외 온라인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 누적 회원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23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몰은 역직구몰의 개념으로 지난 2019년 6월 론칭해 150여개국에서 접속할 수 있다.
CJ올리브영은 현재 자체 브랜드 해외 현지 진출,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연계한 글로벌 옴니채널 등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11월 일본 시장에서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브랜드(PB)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신장했다.
올 초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에도 깃발을 꽂았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올리브영 USA'도 설립했고, 오프라인 매장 1호점도 준비 중이다. 또한 글로벌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필두로 K뷰티 수출 플랫폼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CJ올리브영의 해외 매출액은 1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