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기기 재현실험 병행…2차 피해 포함 제도개선 방안 마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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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등 8개 기관 16명으로 구성된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이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약 한 달간 현장 감식과 과학적 분석을 병행하며 종합 조사에 들어갔다. 화재의 발화 원인, 연소 경로, 구조적 취약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최초 발화 가능성이 제기된 특정 기기에 대해서는 국립소방연구원이 재현실험을 주관해 실제 조건에서 인화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해당 결과는 최종 조사보고서에 반영된다.
조사단은 화재 당시의 전기·기계 작동 상태, 연소 확대 경로, 물적 피해 범위, 초기 대응 체계의 적정성, 방화 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분석한다. 유해물질 유출 등 2차 피해까지 포함해 입체적인 조사를 수행하고 결과는 제도 개선과 기술 보완 대책 마련에 활용될 전망이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이번 조사는 단순한 원인 규명에 그치지 않고 유사 대형화재 예방과 제조시설 안전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조사 결과는 관계기관과 민간에 폭넓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