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학교 많아 교육입지는 우수
전철역까진 도보로 15분 이상 소요
'오랜만에 신축' 기대 불구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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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건설현장 인근에 위치한 A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오랜만에 신축이 나와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입지, 분양가 등 여러 부분에서 논란이 있었던 단지이기도 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나라 교육열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목동학원가와 가까운 것이 이 단지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오는 2028년 8월 입주예정인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단지는 고척동 148-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에 총 983가구(전용면적 39~114㎡)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84㎡ 576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현장은 공사 초기단계인 것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다. 굴착기, 트럭 등이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팬스가 다 설치되지 않아 공사현장 전체 내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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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바로 앞에 고척시장이 있고 버스정류장도 있다. 현장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둘러싸고 있었는데 단지 내 상가 등의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교통의 경우 역세권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구일역과 개봉역, 2호선 양천구청역 가운데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모두 성인 걸음으로 15분 이상이 소요됐다. 다만 구일역 옆에 있는 고척스카이돔, 구로성심병원, 구로소방서 등을 도보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충분히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문제는 이들 기관에서 단지로 이동할 경우 오르막 길을 걸어야 한다는 점이다. 코스트코가 단지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있는 것이 그나마 가장 가깝게 보였다.
단지 주변 상공을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소음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는 낮은 높이로 이동하는 비행기의 모습과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고척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소리에 민감한 사람은 여기에서 못 산다"고 전하기도 했다.
고분양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9·84㎡형의 평균 분양가는 각각 9억5720만원, 12억2854만원이다. 주변에 신축이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대부분 4억~7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단지는 지난 20일과 21일 1·2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 정당계약은 내달 9~1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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