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세 번째 100회 우승
이어지는 프랑스오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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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오픈(총상금 59만6035유로)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3시간 6분 접전 끝에 2-1(5-7 7-6<7-2> 7-6<7-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최근 부진을 털고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ATP 투어 이상급 대회 통산으로는 100번째 단식 우승으로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9만675유로(약 1억4000만원)다.
역대 ATP 투어 단식 이상급 대회 100회 우승은 지미 코너스(109회)와 로저 페더러(103회)에 이어 조코비치가 세 번째다. 이틀 전 만 38세 생일을 보낸 조코비치는 세 선수 중 가장 늦은 나이에 100회 우승을 맛봤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2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 시즌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06년 7월 네덜란드오픈에서 첫 ATP 투어 우승을 달성한 뒤 해마다 1승 이상을 거뒀다.
이날 100번째 우승도 극적이었다. 3세트 게임 스코어 2-4로 끌려가다 역전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100번째 우승을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여세를 몰아 남녀 최초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5일 막을 올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