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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강한 한화ㆍ롯데, 홈런야구 LG 3강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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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26. 16:29

프로야구 3강 구단들 특징
홈런 군단 변신한 LG 막강
한화ㆍ롯데, 불펜싸움 역전극
뒷심 강한 한화ㆍ롯데, 홈런야구 LG 3강 굳히기
오스틴 딘이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인기구단들이 전반기 3강 굳히기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홈런 군단으로 변신한 선두 LG 트윈스는 가장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고 있고 뒤를 쫓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유독 뒷심이 강해진 야구를 펼친다.

LG는 26일 현재 52경기를 치른 가운데 33승 1무 18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좋은 LG는 올 시즌 홈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팀 홈런이 58개로 60개의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많은 홈런을 양산하고 있다. 특정 선수에게 치우치지 않는 고른 홈런 분포도가 비결이다. 홈런 부문 2~4위를 LG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16개로 2위, 박동원은 12개로 토종 선수 1위 및 전체 3위다. 이어 간판타자 문보경이 11개로 공동 4위를 형성하고 있다.

홈런군단으로 변신을 이끌고 있는 오스틴은 지난해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OPS(출루율+장타유) 0.957 등으로 LG 외국인 타자 역대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올해는 LG 선수가 첫 홈런왕에 도전할 정도로 장타력이 발군이다.

오스틴-박동원-문보경 3각 편대가 건재한 이상 LG 대포는 올 시즌 내내 힘을 발휘하며 팀의 1위 수성을 이끌 전망이다.

LG의 홈런이 무섭다면 2위 한화(31승 21패)와 3위 롯데(30승 2무 21패)는 뒷심이 매섭다.

한화와 롯데의 비상에는 전에 없던 역전 드라마가 자리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역전승 1위(17승)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도 역전승 부문 3위(11승)를 거두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전을 당하기 일쑤였던 두 팀이 역전을 잘하는 구단으로 거듭나면서 프로야구 판도가 뒤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불펜투수들이 역할을 해준다는 뜻이다. 한화는 탄탄한 선발진이 만들어놓은 승리 공식을 불펜들이 잘 지키는 야구를 하고 있다. 롯데 구원투수들은 합계 성적 11승 5패로 뛰어나다. 한화에 비해 롯데는 팽팽한 불펜 싸움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경기가 많았다.

선발과 구원이 모두 잘해주는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3.35로 1위, 반면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 4.71로 9위이지만 팀 타율은 0.289로 독보적인 1위라는 차이점은 있다.

전반기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세 팀은 이번주 다시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LG는 잠실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롯데는 대구로 가 삼성과 주중 3연전이다. 특히 1ㆍ2위간 맞대결이 또 한 번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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