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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 S&P500 ETF’개인 순매수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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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05. 27. 14:43

'TIGER 미국S&P500 ETF'작년 연간 개인 누적 순매수 국내 ETF중 1위 기록
'TIGER TDF2045 ETF'수익률 11.79%...국내 TDF ETF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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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타워 전광판에 게재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광고 이미지/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S&P500 지수'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사랑이 식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TDF ETF를 활용한 투자법까지 주목받으며,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S&P500 투자가 부상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 국내 최대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S&P500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원을 돌파했다. 약 4개월간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올 들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ETF에 등극했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테마형 상품보다 안정적인 전략인 S&P500 지수 투자를 통해 변동성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유입세는 미국 주식 투자가 큰 인기를 끌었던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다. 'TIGER 미국S&P500 ETF'는 2024년 연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국내 상장된 ETF 중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ETF'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개인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시점은 2024년 8월 1일로, 올해는 약 3개월이나 앞당겨졌다. 지난 4월 S&P500 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하는 등 미국 시장의 단기 변동성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여전히 S&P500 지수를 장기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다.

최근에는 S&P500 지수 투자를 통한 노후 대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TIGER TDF2045 ETF'는 연금 투자자를 위해 S&P500 지수에 최대한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TDF형 ETF다. 2045년 은퇴를 앞둔 30~40대 투자자를 타겟해 설계된 이 상품의 현재 S&P500 비중은 79%에 달한다. 나머지(21%)는 국내 단기채에 투자한다.

연금 계좌에서는 '위험자산 70% 한도' 규제로 인해 S&P500 등 주식 자산을 전체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반드시 안정형 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이는 연금의 안정성을 높여주지만,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TIGER TDF2045 ETF'는 위험자산 비중이 80% 이하인 '적격 TD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TIGER 미국S&P500 ETF'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한다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에 최대 93%까지 투자할 수 있다. 미국 대표지수의 장기적 우상향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연금 자산 증식을 위해 이 같은 투자법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미국 시장이 연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7일 이후 5월 21일까지 'TIGER TDF2045 ETF' 수익률은 11.79%로, 국내 상장된 TDF ETF 중 가장 높았다. 이처럼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연금 계좌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제 과거 데이터를 통해서도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TIGER TDF2045 ETF'에 1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시점인 20년 후 2025년의 자산은 4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TIGER TDF2045와 동일한 글라이드패스로 S&P500과 CD금리 수익률을 혼합한 시뮬레이션). 같은 기간 S&P500을 50%, 나머지는 채권을 담고 있는 채권혼합형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자산은 3억9000만원으로, 약 7000만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퇴직연금 계좌는 은퇴까지 수십 년에 걸쳐 복리 효과가 누적되는 구조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장기 우상향 자산에 투자하는지 여부가 은퇴 시점의 자산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을 알 수 있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연초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미국 중심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퇴직연금 계좌 내 주식 비중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TIGER TDF2045'를 통해 연금 계좌에서 'S&P500'에 적극 투자하며 안정적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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