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하이트진로·서울우유 제품 줄인상…내달 편의점 물가 또 오른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8010014352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5. 28. 12:16

맥주·우유·초콜릿·치약까지 줄줄이 인상
하이트진로, 테라·켈리 1년 반 만에 가격 인상
하이트진로·서울우유 등의 제품이 다음 달 1일부터 인상된다/연합뉴스
내달 1일부터 주요 식음료·생활용품의 편의점 판매가가 일제히 오른다. 유통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2.7% 인상했다. 이에 따라 테라·켈리·하이트 등 355㎖ 캔은 2250원에서 2500원, 500㎖ 병 제품은 24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1.6ℓ 페트 제품도 7900원에서 8300원으로 조정된다. 단, 500㎖ 캔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오비맥주도 지난 4월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2.9% 올린 바 있다.

유제품과 간식류도 줄줄이 가격이 뛴다. 서울우유는 300㎖ 4종을 2000원에서 2100원으로, 200㎖ 3종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한다. '아침에주스'와 '비요뜨'는 각각 300원 오른 2300원에 판매된다. 매일유업의 킨더초콜릿 조이는 2400원에서 2700원으로, 페레로로쉐(3입)는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오른다.

간식류에선 진주햄의 천하장사 소시지 제품 가격이 종류별로 200원씩 인상한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일부 미니컵 제품을 5900원에서 69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

생활용품 가격도 예외는 아니다. LG생활건강의 페리오 '토탈7' 치약은 4300원에서 4700원, 칫솔은 3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다. 엘라스틴 왁스·온더바디 클렌징폼 등도 순차적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업계는 환율 상승과 국제 원자재 가격·제조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들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3월 이후 연이어 가격을 올리고 있는 식음료 업체들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결국 기업 실적 개선을 위한 조치"라며 "물가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