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구글 ‘창구’, 스타트업 660곳 지원…“AI 기업 지원 강화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8010014625

글자크기

닫기

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5. 28. 16:06

clip20250528130102
Karen Teo 구글 아시아태평양지역 플랫폼 및 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의 창구 프로그램 개요 및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제공=김윤희 기자
올해 7주년을 맞이한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창구'가 지원한 스타트업이 현재까지 660곳으로 집계됐다. 누적 투자액은 1772억원에 달한다. 구글은 향후 AI 부문을 중점으로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8일 구글코리아는 오전 11시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 구글사무실에서 '창구 프로그램 7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캐런 테오(Karen Teo) 구글 아시아태평양지역 플랫폼 및 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과 창구7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정은 잼잼테라퓨틱스 대표, 권서현 무니스 대표, 김준배 아이클로 대표가 참석했다.

'창구'는 창업의 '창'과 구글플레이의 '구'를 따온 말로, 국내 유망한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들을 발굴해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 협력 창업지원 사업인 '어라운드엑스(AroundX)' 중 가장 많은 졸업 기업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캐런 테오 부사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참여 개발사들의 협약기간 기준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72억원에 달한다"라며 "창구 6기에 참여한 100개사는 프로그램 운영기간인 2024년 5월부터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합산 매출 60%, 수출액은 약 130%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그는 "구글플레이에서 근무하면서 아시아태평양(APEC) 지역에서 특히 AI분야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에너지를 직접 목격했다"라면서 "한국은 창의성, 기술력에서 선두 주자로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역동성 때문에 창고를 통해 다음 세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특히 AI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오 부사장은 "창구 프로그램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AI"라며 "일반적인 AI 기능을 도입하는 단계를 벗어나 특정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AI 솔루션 개발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7기 창구 프로그램에서도 선정된 100개 기업 중 46%가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2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한 AI 아카테미에서도 이 지역 전체에서 선정된 23개의 스타트업 중 7개가 한국기업이었다"라며 놀라움을 전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선 창구에서 유망한 기업으로 꼽힌 잼잼테라퓨틱스와 무니스, 아이클로 각사 대표가 솔루션 및 경험에 대해 전했다.

먼저 AI 기반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소근육 재활 치료를 돕는 게임을 개발한 김정은 잼잼테라퓨틱스 대표는 "원래 게임회사에서 12년정도 일하다가 퇴사했다"라며 "개발 후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 해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재활 치료사가 부족한 상황에 치료사가 직접 트레이닝 한 AI 모델을 만들었다. 부족한 인력의 전문성을 AI가 채워주고 있고 게임 형태를 통해 아이들과 보호자를 통해 나아가고 있어 좋은 AI 사용성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AI 기반 초개인맞춤형 뇌과학 수면 솔루션 어플 '나이틀리(Nightly)'를 개발한 권서현 무니스 대표는 "현재 일본과 미국에 진출을 하고 있다"라며 "일본은 지난 2월부터 진출해 곧 바로 코어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구글과 함께한다는 밸류를 잘 내세워서 성장을 가속화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고 싶다"고 전했다.

AI 구강 빅테이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홈 구강 검진 앱 '홈덴'을 운영중인 김준배 아이클로 대표는 "중간에 사실 포기할 뻔한 일이 많았는데 창구 프로그램에 도전하려는 스타트업들이 꾸준하게 믿고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김윤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