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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인경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전 총리가 어제 개헌, 공동정부 창출, 그리고 '괴물 독재 국가 저지'를 명분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민주당 측은 '사쿠라'·'협잡' 운운하면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 대변인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을 늘어놓는 민주당 측의 이러한 행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끝없는 아부'"라고 주장했다.
함 대변인은 "5선 국회의원과 도지사·당대표·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총리가 김 후보를 지지한 것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충정의 발로"라며 "오죽했으면 민주당 대표까지 했던 이 전 총리가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을 막겠다'고까지 밝혔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은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배임죄 및 비리 연루 혐의, 대북송금 혐의, 법카 유용 혐의 등 8개 사건, 12개의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세상, 막아야 되지 않겠나"라며 "국민의힘은 새미래민주당과 함께 '괴물 독재 국가 출현'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27일) 이 전 총리는 여의도 새미래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괴물 독재 국가의 출현을 막겠다"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총리와 김 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정부 구성과 운영, 제7공화국 출범을 위한 개헌 추진 등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