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죽 이어 밥까지 글로벌 HMR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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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동원F&B에 따르면 양반은 최근 즉석밥 제품군 '양반 100밥'을 출시하며 한식 HMR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양반 100밥'은 쌀과 물만을 사용해 집밥의 맛을 구현한 즉석밥 제품이다. 120도 이상의 고온과 압력에서 쌀을 익히는 정통 가마솥 공법을 적용해 잡곡의 식감을 개선했으며 130g의 소용량으로 설계해 탄수화물 과잉 섭취 부담도 줄였다.
블렌디드 4종(현미밥·흑미밥·오미밥·찰진밥)과 100% 잡곡 3종(발아현미밥·현미밥·통곡물밥)으로 구성된 제품 라인업은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고려했다. 동원F&B는 이를 위해 새로운 생산설비를 도입했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영양 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품 패키지에는 연구진 자문 내용을 담은 QR코드도 적용됐다.
1986년 출시돼 지금까지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양반김'은 현재 일본·미국, 태국 등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무슬림 시장에도 진출했다. 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양반 김부각' 역시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1992년 출시된 '양반죽'은 치죽을 시작으로 전복죽·쇠고기죽·야채죽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꾸준히 시장을 넓혀왔다.
동원F&B 관계자는 "양반은 한식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 고도화와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통해 한식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