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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의미와 미래협력방향' 세션 축사에서 "양국이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는데 있어 양국 협력 관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중국의 군사 활동 등으로 안보 환경이 어렵다면서 "한일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상호 간 더 이상 대립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국에서는 대선이 목전으로 다가왔는데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양국 긴밀한 연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이시바 총리께서 (앞서) 말한 것도 이런 인식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적 교류 차원에서는 한국 관광객의 일본 방문도 도시권에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일본인도 한국 영화·드라마의 촬영 장소를 찾는 등 방한이 늘고 있다면서 긍정 평가했다.
이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일본어 제목 오쓰카레사마)의 무대인 제주도"라면서 "많은 일본인들이 일본에서 인기 있는 주인공 아이유의 연고지를 따라다니며 제주의 특색있는 문화를 파악하기 위해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