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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사전투표함서 작년 총선 투표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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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30. 14:31

김포·부천서 발견… 부실 관리 우려
선관위 "지난 개표 당시 누락된 듯"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3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별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연합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 관리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투표용지 외부로 반출 사고에 이어 투표함에서 22대 총선 투표용지가 발견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5시 25분께 김포시 장기동행정복지센터 관내 사전투표함에서 지난해 치러진 22대 총선 투표용지 한 장이 발견됐다. 


이날 선관위 관계자와 참관인들이 사전투표에 앞서 관내·관외 투표함을 확인하다 나온 것으로, 용지에는 김포시 국회의원선거투표(김포시갑선거구)에 관인이 찍혀 있고 기호 2번 박진호 후보에게 기표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 신흥동행정복지센터에 있는 관내 사전 투표함에서도 이날 오전 5시 30분께 22대 총선 투표용지 한 장이 발견됐는데, 부천시갑선거구 투표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는 지난해 총선 개표 당시 누락된 용지로 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는 "봉쇄·봉인 전에 투표함 내부를 살피던 도중 발견해 회수했다"며 "해당 용지가 나온 투표함은 투표소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옛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밖에서 시민들이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선관위는 이날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으며,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투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30일 

이 투표소는 기표소를 기존 6개에서 14개로 늘렸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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