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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투표용지 반출’ 부실관리 논란 선관위원장 등 직무유기 혐의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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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5. 30. 15:25

서민위, 전날 남부지검에 선관위 간부 3명 고발
전날 서대문구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 외부 반출 논란
"관리자로서 주의 의무 저버려, 국민 불신 키웠다"
신촌동주민센터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오전 서대문구 옛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1시께 이곳 투표소에 사람이 몰리며 줄이 길어져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김홍찬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반출 논란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간부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30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에 따르면 단체는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노태악 선관위원장, 김용빈 사무총장, 허철훈 사무차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전날 서대문구 옛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돼 선관위의 부실 관리 논란이 일었다. 또 당시 사전투표소 밖에서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일부 시민이 투표용지를 소지한 채 외부에서 식사한 후 다시 투표소로 돌아간 사례가 보도되며 2차 신분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전날 사무총장 명의 입장문을 내 "투표용지를 수령한 관외 선거인의 기표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관리 부실을 시인하면서도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고,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빠짐 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이들은 관리자로서 주의 의무를 현저히 저버렸다"며 "이번 사태가 선관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발인들의 즉시 사퇴도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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