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퍼진 구조적 계급주의의 발현"
"지금 제정신 아닌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유시민"
"한국노총, 이재명의 여성 쌍욕에는 침묵하냐"
|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김문수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 자신과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그런 남자와 혼인을 통해 자기가 좀 더 고양됐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위상·김은혜·안철수·임이자 의원과 한국노총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닌 인간의 품격을 부정하고 훼손하는 저열한 언동"이라며 "이 발언은 오히려 그가 가진 뿌리깊은 계급의식, 학벌의식, 여성 비하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유 작가가 설난영 여사를 향해 쏟아낸 노골적인 인신공격은 이재명 민주당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라며 "설 여사는 노동현장에서 일하며 이웃과 삶을 나눠오신 분. 또 김문수 후보와 함께 군사독재시절 민주화 운동의 고통을 견뎌온 동지이시기도 하다. 그런 분을 향해 '남편의 학벌에 기대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다'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이것이 민주당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구조적 계급주의'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유 작가는 2030 남성을 '쓰레기'라고 했다. 예전에는 고령층에 대해 '60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는 망언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렇다할 사과도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고 재차 지적했다.
특히 "유 작가는 단순한 평곤가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동반자이자 최측근 조력자다"라며 "서민을 향한 모욕, 여성에 대한 차별, 막말, 거짓뉴스 등이 진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 작가는 설 여사에게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여성과 노동자에게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은혜 의원은 "유 작가의 발언 덕분에 많은 국민께서 왜 김 후보가 21대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확신하게 됐다"며 "김 후보가 동지들을 살리기 위해 청력이 손실되는 고문을 버티고 강인한 성품의 소유자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와 더불어 여성의 이름으로 태어나 한평생 노동 현장을 지켜낸 설 여사 덕분에 이 땅의 민주주의가 한 발짝 전진했다는 사실도 더 잘 알게됐다"며 "현명한 국민은 알고 계신다. 권력에 취해 공중에 붕 떠있는 사람은 바로 유시민과 이재명 세력 아닌가. 여성의 지위가 남편에 따라 또는 학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낡고 저급한 계급의식이. 내 편이 아니면 발 아래 두는 고무줄 인권의식이 유시민 이재명 세력의 민낯임을 말이다"라고 일침했다.
설인숙 전 한국노총 여성상임부위원장은 "유 작가에게 묻겠다. 유 작가야말로 제정신이냐"라며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유 작가 당신이다. 20년 전 유 작가가 남긴 어록처럼 나이를 먹다 보니 뇌가 녹아버리기라도 한 것이냐"라고 직격했다.
설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유 작가는 설 여사를 비롯한 모든 여성 노동자에 대한 천박한 인신공격 비하 행위와 노동 계층에 대한 저열한 학벌 갈라치기를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 여성위원장을 역임했던 임이자 의원은 한국노총 지도부를 향해 "한평생, 또 청춘을 넣은 김문수 후보와 선배인 설난영 여사를 애써 부정하고 말 한마디 못 하는 것이냐"며 "이재명 후보는 3대 여성 공약 냈는데 평소에 여성에 대해 쌍욕하지 않았냐. 한국노총은 왜 거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거냐"고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