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中, 日수산물 수입 재개 절차 합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30010016159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5. 30. 18:42

中 "실질적 진전" 입장 피력
구체적 재개 시점은 불확실
日은 "韓에도 요구할 것" 입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이 제시한 기술적 절차에 동의했다.

clip20250530183926
베이징의 신파디(新發地) 수산시장. 곧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신징바오(新京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와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고 관련 수입 재개 절차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측은 조만간 수출입에 필요한 일본 업체의 시설 등록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등록 대상은 오염수 방류 전부터 수입 규제 대상 지역인 후쿠시마현, 니가타현 등 10개 광역 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37개 도도부현(광역 지자체)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은 28일 약속대로 베이징에서 일본과 일본 수산품 안전 문제에 관해 새로운 기술 교류를 했다. 실질적 진전을 얻었다"면서 "올해 들어 양국은 여러 차례 기술 교류를 했다"고 밝혔다.

일본 어민 단체도 이와 관련, "큰 진전에 이르렀다"면서 환영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역시 "대중 수산물 수출 재개에 큰 고비를 넘겼다."면서도 수출 재개 시점은 "예단해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양국은 작년 9월 중국이 추가적인 국제 모니터링 등에 참여한 후 이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경우 점진적으로 수입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간 핵심 현안 중 하나였던 중국의 수산물 금수 조치가 해결로 가닥을 잡으면서 역시 수입 금지를 해온 한국 관련 상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홍콩, 한국 등 주변국에 대해서도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한 사실을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