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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인천형 저출생 정책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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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6. 01. 10:35

출생아 수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인구 순이동률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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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인천시
인천광역시의 올해 1~3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4%로 증가하면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전년 동기 누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4216명으로 전년 동기 누계 대비 14.4%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6.3% 늘었다.

같은 기간 대구는 11.5%, 서울은 9.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은 7.4%에 그쳤다. 인천은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기록하며 출산율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출생아 수 증가와 함께 혼인 건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2025년 3월까지 인천시의 혼인 건수는 3383건으로 전년 동기 누계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출산의 선제조건인 결혼 증가 흐름이 함께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통계청이 지난 달 28일 발표한 4월 기준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2533명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순이동률 1.0%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인천시의 출산 친화 정책 등 다양한 인구 정책이 실제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증가세는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을 지원하고 공공 보육을 강화하는 등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인천시의 전방위적 노력이 바탕이 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아이 플러스 1억드림' 정책은 임산부 교통비 지원, 1세부터 18세까지 연령별 맞춤형 양육 지원금 제공 등으로 출산과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신 12주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50만원을 지원하는 '임산부 교통비'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8091명이 혜택을 받았다.

1~7세 아동에게 매년 120만원씩 지급되는 '천사지원금'은 지난해 1만548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올해는 대상 연령이 2023년생에서 2023~2024년생으로 확대돼 3만401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8~18세 아동에게 매월 5만원에서 15만원까지 지급하는 '아이 꿈 수당'은 지난해 2만1097명을 지원했다. 올해는 2016~2017년생 4만7406명이 지원 대상이다.

아울러 올해 2월부터는 취약계층 산모를 대상으로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도 새롭게 시작됐다. 이 사업은 현재까지 784명의 산모에게 혜택을 제공했으며 연내 1600명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양육 정책이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인천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저출생 대응 정책을 발굴·보완해 인천이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의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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