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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르크 US여자오픈 우승, 최혜진 韓자존심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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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02. 08:54

스타르크, 최종 7언더파로 정상
최혜진, 공동 4위 자존심 세워
윤이나, LPGA 진출 최고 성적
GLF-SPO-USL-U.S.-WOME... <YONHAP NO-2052> (Getty Images via AFP)
마야 스타르크가 1일(현지시간)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최혜진(26)이 마야 스타르크(26·스웨덴)의 우승으로 끝난 제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골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윤이나(22)는 최고 무대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혜진은 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코스(파72·6780야드)에서 마무리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등으로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가 된 최혜진은 사이고 마오(일본), 인뤄닝(중국) 등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최혜진은 4월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올해 메이저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한 명도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한국 여자 골프의 부진도 털어냈다.

대회 우승은 스타르크에게 돌아갔다. 스타르크는 최혜진에 3타 앞선 최종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섰다. 넬리 코다(미국)와 다케다 리오(일본)가 형성한 공동 2위에 2타 앞선 스타르크는 우승 상금 240만 달러(약 33억1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스타르크는 2022년 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들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종전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십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스웨덴 선수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AIG 여자오픈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이후 스타르크가 약 4년 만이다.

스타르크는 앞서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고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에서는 통산 6승을 거뒀다.

스타르크는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전반에 2타를 줄인 코다에게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약 4.3m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면 코다는 13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저질러 스타르크와 격차가 3타로 벌어졌다. 3타 차 리드를 안고 맞은 18번 홀(파5)에서 스타르크는 1타를 더 잃었으나 우승 전선에는 지장이 없었다.

윤이나는 LPGA 진출 후 최고 성적인 공동 14위를 작성했다. 윤이나는 최고 무대에서 지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을 씻었다. 고진영(29)도 공동 14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17번 홀(파4)에서 약 20m 버디 퍼트를 넣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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