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등 편의점도 PB 디저트 제품 메론 상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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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한 농심의 메론맛 스낵 '메론킥'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바나나킥과 유사한 식감에 은은한 메론향을 더한 이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144만 봉지가 팔렸고, SNS 인증 열풍을 타며 일부 편의점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이어졌다. 유통업계는 이를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메론맛 제품 기획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는 자체 브랜드(PB)를 통해 메론맛 디저트를 확대 중이다. CU는 새롭게 리뉴얼한 PB 브랜드 'PBICK(피빅)'의 첫 제품으로 '멜론동글쿠키'를 출시했고, GS25는 '메론초코렛타' '말차초코구슬' 등 시각적 재미를 강조한 이색 디저트를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4일부터 자체 음료 시리즈 '마! 돌아왔다 팅클'에 메론맛을 추가해 여름 한정 라인업을 꾸린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했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CU와 세븐일레븐의 메론맛 상품 매출은 각각 전월 대비 68.7%, 6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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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과 함께 주목받는 또 다른 '그린 맛'은 말차다. 롯데웰푸드는 인기 제품인 설레임·월드콘을 '말차' 시리즈로 구성해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는 단순한 맛은 물론 색감·시즌성·SNS 확산력을 고려해 제품을 고른다"며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주는 메론과 말차가 여름을 대표하는 컬러푸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