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복지도 콘텐츠처럼…SOOP, 자율성 가득한 조직문화 ‘눈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4010001941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6. 04. 15:34

5월 30일 롯데월드 소풍 현장에서 인증샷 미션에 참여하는 직원들
롯데월드 소풍 현장에서 인증샷 미션에 참여하는 SOOP 직원들./SOOP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 SOOP이 기업 특성을 바탕으로 조직 문화도 자율성과 몰입 중심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SOOP은 정해진 제도를 제공하는 복지 중심에서 벗어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어울리는 과정 자체가 경험이 되도록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사내 e스포츠 리그와 전사 소풍 등 콘텐츠형 활동을 통해 구성원 간 관계 형성 방식을 확장하며, '함께하는 경험'이 조직 문화의 주요 가치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방향을 강화하고 있다.

◇점심마다 전략 회의, 퇴근 후 팀 훈련…직원들 '진심' 이끈 '숲싸리'

지난 5월 말 진행된 사내 e스포츠 리그 '숲싸리(숲 사내 리그)'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 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중계하고 제작까지 맡는다. SOOP이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조직 문화에 그대로 이식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은 5월 13일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27일 결승전까지 진행됐다. 리그오브레전드, 폴가이즈,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 등 총 4개 종목은 사전 직원 투표를 통해 선정됐고, 출생연도에 따라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룰도 도입해 전 세대의 참여를 유도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중계 퀄리티다. 직원 일부가 해설자로 직접 참여하고, LCK 공식 해설자 프린스 '이채환'이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해설로 합류해 정규 리그 못지않은 몰입감을 연출했다.

◇단체복 입고 놀이공원, 피드엔 인증샷…일보다 기억에 남았다.

SOOP 전 직원들은 지난 5월 30일 롯데월드로 소풍을 떠났다. 모두가 휴가를 내고 떠난 이번 행사에서는 팀원끼리 놀이기구를 타고 함께 미션을 수행했다.

'소풍'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긋한 분위기와 놀이공원이 가진 개방감이 어우러져, 직원들간 장벽도 자연스럽게 허물어졌다는 전언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직원들은 사진과 후기를 공유했고, '회사 덕분에 다시 학생 된 기분이었다', '업무 이야기 한마디 안 했는데 더 가까워졌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무엇을 할지는 자유, 함께할 수 있게는 지원

SOOP은 이 밖에도 팀 단위 자율 워크숍에 활동비를 지원하거나, 타 부서와 함께 점심을 먹는 '런치데이' 등을 통해 일상 속 교류 역시 유도하고 있다. 정해진 틀이나 의무적 프로그램이 아닌, 구성원이 스스로 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열어두는 방식으로 자율성과 지속성을 함께 고려한 구조다.

작지만 반복 가능한 교류가 조직 문화로 스며들 수 있도록, 회사는 그 시작점을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정적 스트레스나 개인 고민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심리상담 제도 '마음토닥!'도 함께 운영 중이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