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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쉽지 않겠지만 꼭 좋은 승점 따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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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05. 11:33

공식 기자회견 통해 각오 밝혀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발언하는 홍명보 감독<YONHAP NO-1474>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둔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반드시 승점을 획득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홍 감독은 4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이라크와 원정 9차전을 앞두고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히 우리가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며 "감독의 입장에서는 선수들을 믿고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해줬고 이라크전도 잘해줄 거라고 기대한다"며 "꼭 좋은 승점을 따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이라크전은 월드컵에 진출의 중요한 경기라서 선수들도 준비를 잘했다"고 거들었다. 황인범은 "원정에서 이라크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해야 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준비를 잘했다"며 "그런 점들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준다면 결과를 챙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담스럽고 까다로운 이라크 원정은 현지 폭염과도 싸워야 한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10승 12무 2패로 앞서지만 현지 낮 기온이 최고 45도까지 치솟는 무더위 등의 변수를 잘 극복해야 한다.

한국의 이라크 원정 경기는 1990년 2월 바그다드에서 치른 친선전(0-0 무승부) 이후 35년 만이다.

상황이 녹록하지는 않지만 유리한 쪽은 한국이다. 한국은 3차 예선 두 경기를 남긴 가운데 4승 4무(승점 16)로 요르단(3승 4무 1패·승점 13)과 이라크(3승 3무 2패·승점 12) 등을 제치고 B조 1위다.

이라크전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확정할 수 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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