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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재명이 21대 대통령 당선”…한국 대선 첫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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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6. 05. 12:20

대선 이틀 뒤…'남조선' 아닌 '한국' 표현써
이재명 대통령, 여야 대표 오찬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한국의 21대 대통령 선거를 처음 언급했다.

5일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사실관계만 짧게 전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면에도 실렸다.

지난 4월 5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보도한 이후 북한이 한국의 대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과거 이명박 대통령 당선됐던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에는 일주일 만에 첫 보도를 냈으며, 2012년 제18대 대선 때는 선거 이튿날 보도했다. 다만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름을 생략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만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제19대 대선에 역시 선거 이튿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관련 소식을 전했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그 다음날 기사를 냈다.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에는 선거 이틀 만에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이 당선됐다"고 보도햇다.

이번에는 진보나 보수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지난 선거 때와 같은 시차를 두고 보도했다.

또 기존에 남조선 대통령이라고 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국이라고 표현했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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