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저압부 변동성 커…강수 확대될 수도
다음주부터 본격 더위 시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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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충일인 6일 우리나라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3~21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보됐다. 낮에는 다소 덥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클 전망이다. 이날 강원영동에는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되며 강풍이 불겠다.
주말인 7~8일에도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7일 제주도엔 5㎜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겠고, 8일에는 제주도와 강원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열대고기압에 열대저압부 영향이 더해지면 이 시기 제주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수 있다.
다음 주 중반에도 제주 지역에 비 소식이 이어지겠다. 일본 남쪽의 아열대고기압이 점차 우리나라가 있는 서쪽으로 이동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후 아열대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남풍에 다량의 수증기가 실려 유입되면 다음 주 화요일인 10일 오후부터 11일까지 제주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다음 주 오는 15일까지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에 비가 오지 않을 전망이지만 날씨는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공기가 위치해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였던 이번주와 달리 다음 주에는 기온이 점진적으로 오르며 평년보다 1~2도 높은 최저 19도~최고 29도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열대저압부 영향으로 이 시기 남풍 계열 바람이 지속 불어오면 낮 기온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열대저압부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기온 예상범위가 매우 크다"며 "주말 사이 강수량과 다음 주 기온은 향후 데이터가 추가로 나와야 더 자세한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