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 200배 위력 보유
미국 등 서방에 핵역량 과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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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대 사거리가 1만2000㎞로 미국 본토와 서유럽을 타격할 수 있다. 정확도는 500m 이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길이는 32.6m, 직경은 3.35m, 발사 중량은 183t에 이른다.
중국은 그동안 자국의 핵 프로그램, 특히 특정 미사일의 능력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해왔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CCTV를 통해 과감하게 둥펑-5 정보를 공개했다. 진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에 자국의 핵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 목적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군사평론가 첸위파(錢宇發) 씨는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해야 한다. 중국이 그동안 세계에 보여주지 못한 훨씬 더 강력한 핵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9월 태평양으로 44년 만에 처음 ICBM을 시험 발사했다. 당시 발사된 ICBM은 DF-31 AG로 추정됐다. 이번에 제원이 공개된 둥펑-5는 1970년대 초 개발돼 1981년 실전배치됐다. 중국 핵 억지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이후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DF-5의 파생형들도 만들어졌다. DF-31과 DF-41 같은 최신형 ICBM도 등장했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600기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최근 추정한 바 있다. 2030년이면 1000기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가 되면 러사아뿐 아니라 미국도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