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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충일, 호국영령 헌신 잊지 않겠다”…추모 이면 엇갈린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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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6. 06. 11:48

與 "국민들이 내란 앞 헌정 지켜…순국선열 호국영령 연상"
野 "호국영령 헌신 잊어선 안돼…국제정세 난관 뚫어야"
조기 게양된 청와대<YONHAP NO-3799>
현충일인 6일 시민들의 관람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연합뉴스
여야가 6일 현충일 70주년을 맞아 호국영령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현충원 추모 이면에는 여야가 각각 '내란 극복'과 '경제 위기 돌파'로 방점을 찍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6월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기린다"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호국영령의 헌신 위에 세워진 것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들께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여주신 열망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진짜 큰 힘, 바로 애국심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겠다"며 "큰 고비마다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국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도 다시 가동해서 성장시켜야 하고, 국민 통합을 통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더 도약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거룩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에 깊이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독재와 전쟁 앞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냈듯이,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들도 내란의 총구 앞에서 대한민국의 헌정을 지켜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심은 대한민국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동욱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되새긴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차근차근 성장과 기적을 만들고 지금의 번영을 이뤄냈다. 이제는 전 세계에서 'K'로 시작하는 트렌드와 흐름을 주도하기에 이르렀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일상, 안전한 내일은 위기 앞에서 목숨을 바쳐 이 땅을 지켜낸 순국선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피와 땀의 숭고함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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