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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 전환…전면적 쇄신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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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6. 09. 17:31

전략기획본부 신설·외부 전문경영인 영입
"배수진의 각오로 혁신·도약 이루겠다"
백종원-연합
지난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회사 제품 등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농지법과 산지법, 식품위생법과 가맹사업법 등 각종 위반 의혹이 불거졌던 더본코리아가 각자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전면적인 쇄신을 단행한다. 그동안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고 백종원 대표가 직접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더본코리아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대표이사 직속에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했다. 전략기획본부는 리스크 통합 대응 및 경영 효율화·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최근 논란이 된 원산지 표기, 식품 안전 및 가맹점 관리 등 주요 이슈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 경영인을 전격 영입했다. 이들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해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품질 및 식품 안전관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조직 신설 등의 조치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윤리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팀·홍보팀·정보 보안팀 등을 신설한다.

또 후속 인사를 통해 현장 감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중간관리자로 적극 발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하고 열린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더본코리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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