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의심개체 즉시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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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이러스는 종자, 오염된 토양, 곰팡이균(Olpidium spp) 및 감염 식물의 즙액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며,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운 바이러스성 병해로 분류된다.
초기 감염 시에는 어린 잎에 작은 황화 반점이 생기고, 진행되면서부터는 잎 전체에 갈색 괴저 증상과 함께 결국 고사에 이르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단순한 수확량 감소를 넘어 멜론 품질 저하 및 상품성 상실 등으로 농가에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병해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검정된 건강한 종자 및 유묘를 사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감염이 의심되는 개체는 즉시 제거 및 폐기해 인근 식물로의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정식 전에는 토양 소독을 철저히 시행하고, 순지르기 및 유인 등 농작업에 사용되는 도구는 작업 전후 반드시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권미경 과채연구소 수박·멜론팀장은 "바이러스의 차단은 단순한 방제를 넘어선 체계적인 농장 위생 관리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철저한 실천만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