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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고도화·러 밀착… 한미 동맹 역할 더욱 중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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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6. 10. 17:56

한미우호협회 '우호의 밤'
주한 미군 장병 등 350여명 참석
한미우호 증진 기여한 8명 수상
강정애 "숭고한 희생·헌신 감사"
10일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우호의 밤' 행사에서 주한미군 복무 장병 및 참석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미우호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미국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황진하 회장을 비롯해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존 웨이드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주한미군 장병 등 한미 양국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송의주 기자
한미우호협회가 10일 서울 강남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주한 미군 장병들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고에 감사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미우호의 밤(June Festival)'을 개최했다.

황진하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와 러-우 전쟁 참전 대가로 획득한 첨단무기와 현대전 수행 능력의 향상은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실체적인 위협이 되고 있어 한미 동맹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긴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협회는 매년 6·25전쟁이 발발한 6월이 되면 한미동맹의 상징인 주한 미군 장병들을 '한미우호의 밤'에 초청해 그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며 "오늘도 고국을 떠나 먼 한국 땅에 와서 한국방어임무를 수행하는 미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미우호협회는 비영리·비당파적인 민간조직으로 한미 간 각종 연구와 문화의 이해, 친선활동과 교류의 증진을 통한 양국 간의 우호와 유대 강화를 위해 1991년 창설됐다.

이번 행사에는 황 회장을 비롯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령관을 대신하는 존 웨이드너(John W. Weidner UNC·USFK) 참모장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주한 미군 장병 160여 명과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20여 명, 협회 회원 등 한미 양국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이해 증진과 영어 교육, 문화교류 등 한미우호 증진에 기여한 가브리엘 게레로(Gabriel Guerrero) 육군 하사 등 8명에 대해 한미우호상을 수여했다. 강정애 장관은 축사에서 "75년 전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적인 파병 결정을 주도하며 22개 유엔참전국 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은 약 180만명의 병력을 파병했다"면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한미 양국은 72년의 세월 동안 우정으로 시련과 승리의 시기를 통과했으며, 우리 우정은 편리가 아닌 확신의 관계이며 도전이 다가올 때마다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 "한미동맹의 새로운 이정표를 맞이하면서, 우리의 우정이 계속해서 토대의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북한의 핵미사일의 급속한 고도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대규모 참전 등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 등 여러 위협이 복합적으로 중첩된 불안정한 국면에 놓여 있다"면서 "주한미군 여러분과 한국군이 함께 근무하고 훈련해 온 한미동맹을 70여 년간이나 지속해온 것은 대한민국의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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