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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확 바뀐 수소전기차 ‘넥쏘’… 5분 충전에 720㎞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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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6. 10. 17:57

현대차, 풀체인지 모델 판매 돌입
완충 주행거리 기존보다 18% 향상
3개 트림 운영… 실구매 3000만원대
'루트 플래너'로 충전소 정보 확인
현대자동차가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수소전기차(FCEV)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넥쏘'의 판매를 시작했다. 27년 전부터 미래 세대를 위해 수소 에너지 개발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쉼 없는 연구 끝에 개발한 핵심 부품들을 집약했다.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차세대 승용 수소전기차로 짧은 충전 시간만으로 최대 700㎞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달성했다.

10일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5분 내외의 충전 시간으로 720㎞의 주행가능 거리를 달성했다. 기존 1세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609㎞였던 점을 감안하면 18%가량 늘어난 셈이다.

넥쏘는 도심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단단하고 세련된 미래지향적 스타일을 갖췄다. 최고 모터 출력 150kW 기반의 고효율 동력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 등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수소 연료전지 연구 개발을 시작한 이후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를 양산하는 역사를 세웠다. 그중 주목할 만한 성과는 세계 최초 양산 수소차인 투싼 ix35 승용차와 클래스8 엑시언트 트럭으로, 모두 독자적인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구동된다.

넥쏘는 기존에 운영하던 단일 트림을 3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과 정부 보조금 등을 적용했을 때 실제 구매가는 3000만원대 후반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넥쏘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넥쏘와 함께하는 모든 경험을 책임질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은 수소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확신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넥쏘에 전국 214개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해 수소충전에 대한 고객 편의를 높였다.

루트 플래너는 현재의 수소 잔량을 기준으로 고객이 설정한 목적지까지 주행가능 여부를 판단해 수소충전소의 운영여부, 대기차량 현황, 충전 가능여부 확인 등 실시간 정보에 기반한 충전 스트레스 없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안내해 준다.

다만 일각에서 국내 수소충전소와 같은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수소충전소는 221개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대, 수소충전소 660기 보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소의 생산, 이동, 저장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데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재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에 수소충전소를 당장 늘리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충전소 개수만 급격하게 증가시키기보다 수소경제 전환 흐름에 맞춰 승용보다는 상용 모델을 중심으로 차고지를 효율화시켜 충전소를 점진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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