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 비간츠 라트비아 외교부 제재담당대사 등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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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사업회는 대표단이 지난 9일 라트비아에서 아리스 비간츠(Aris Vigants) 라트비아 외교부 제재담당특별대사(전 주한라트비아대사)와 크리스티네 스크리베레(Kristine Skrivere) 라트비아전쟁박물관(Latvijas Kara Muzejs) 관장과 잇따라 면담해 전쟁박물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간 우호 증진에 협력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라트비아는 6·25전쟁 공식 참전국은 아니지만 14명의 라트비아계 병사들이 미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것을 계기로 전쟁기념관에서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백 회장은 당시 비간츠 주한라트비아대사와 협의해 특별전을 마련하고 라트비아 현지에서 6·25 참전 용사들의 소장품과 자료를 전달받아 행사를 열었다.
백 회장은 "라트비아의 참전 기록 등이 6·25전쟁 아카이브센터를 통해 공유됨으로써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라트비아가 2026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책무가 클 것이며, 특히 북한-러시아 관계 등 안보 이슈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대표단은 이어 라트비아전쟁박물관에서 스크리베레 관장을 만나 전시장과 수장고를 관람했다. 라트비아전쟁박물관은 라트비아 국방부 소속의 유일한 박물관으로 17세기부터 지금까지 라트비아인의 군사·전쟁경험을 총망라했다.
백 회장은 "한국과 라트비아는 공통된 역사적 경험을 지닌 국가"라며 "라트비아인의 참전기록이 양국 관계 증진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리베레 관장은 전쟁기념사업회의 아카이브 운영 사례를 높이 평가했다. 스크리베레 관장은 "현재 우리 박물관에서 추진 중인 소장품 온라인 공개 사업에 유용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