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완성 자석과 희토류 선공급...미, 중국 유학생 허용 등 합의 사항 제공"
"대중 관세 55%...대미 관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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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가 끝났다"며 "중국이 영구(full)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를 선(先·up front) 공급할 것이고, 우리는 중국 학생들이 우리 대학을 이용하는 것 등 합의한 것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학생의 미국 대학 유학에 대해 "이는 나에게 항상 좋았다"고 말했다. 하버드대에 대해 중국인 등 유학생이 너무 많다며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했던 기존 입장에서 180도 전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 합의에 따라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은 10%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무역 협상에서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간 상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5%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추가로 부과한 30%와 기존 약 20%를 합산한 수치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의 런던 합의는 자신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루스소셜 글에서 "중국과 관련한 발표에 더해 시 주석과 나는 중국이 미국에 무역을 개방하도록 긴밀이 협력할 것"이라며 "이는 양국 모두에 큰 승리일 것"이라고 썼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리청강(李成鋼) )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차관)은 전날 런던 협상과 관련해 각각 기자들에게 제네바 협상과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프레임워크가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의 핵심 광물·희토류 수출 통제 및 최근 도입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