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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해제...미, 중국인 유학생 수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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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6. 11. 23:31

트럼프 "중국과 합의 끝나"
"중, 완성 자석과 희토류 선공급...미, 중국 유학생 허용 등 합의 사항 제공"
"대중 관세 55%...대미 관세 10%"
미중 무역협상
미국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부터)·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스콧 베선트 재무부장관과 중국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리청강(李成鋼)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무역 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으로 미국 재무부가 제공한 사진./AF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전날 중국 런던에서 이틀 일정으로 끝난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해제하고, 미국은 중국인 학생의 미국 유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과의 합의가 끝났다"며 "중국이 영구(full)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를 선(先·up front) 공급할 것이고, 우리는 중국 학생들이 우리 대학을 이용하는 것 등 합의한 것을 중국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학생의 미국 대학 유학에 대해 "이는 나에게 항상 좋았다"고 말했다. 하버드대에 대해 중국인 등 유학생이 너무 많다며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취소했던 기존 입장에서 180도 전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 합의에 따라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은 10%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무역 협상에서 90일간 상대에게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11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내려간 상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5%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추가로 부과한 30%와 기존 약 20%를 합산한 수치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의 런던 합의는 자신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루스소셜 글에서 "중국과 관련한 발표에 더해 시 주석과 나는 중국이 미국에 무역을 개방하도록 긴밀이 협력할 것"이라며 "이는 양국 모두에 큰 승리일 것"이라고 썼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리청강(李成鋼) )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차관)은 전날 런던 협상과 관련해 각각 기자들에게 제네바 협상과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 합의를 이행할 프레임워크(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번 프레임워크가 제네바 합의에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의 핵심 광물·희토류 수출 통제 및 최근 도입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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