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2호기 중국 CNNC와 추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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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매체 카즈인폼지는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공화국 에너지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관련 국제 건설사 컨소시엄 리더사는 러시아의 로사톰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부는 "일찍이 발표된 4개국(러시아 로사톰·중국 CNNC·프랑스 EDF·한국 한수원)과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술감리사 Assystem 그리고 정부는 각 국 건설사에서 제안된 원자로 기술 제안서와 더불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기술 및 재정, 국제적 경험, 인력 교육, 현지화 전략 등의 현지화 방법론에 대한 통합 평가가 수행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국의 통합타당성 보고서는 원자력 산업 개발 관련 부처 간 심의를 위해 제출되었으며 위원회는 카자흐스탄에 원전 건설을 러시아 회사인 로사톰의 제안이 가장 최적이자 유리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카자흐스탄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로사톰이 맡게되었다.
또한 카자흐스탄 당국의 원전건설심사순위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부는 "2위는 중국의 CNNC의 제안이었다"라면서 "프랑스 EDF(전력공사)와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 제안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원자력청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원전 건설사 선정에 참여해준 모든 호부들은 고유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제안이 강력했다"라면서 "중국과 원자력 산업협력에 관한 별도의 일반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협정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중국기술이 추가 원전 건설을 위해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카자흐스탄 원전 2호기는 중국 CNNC와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소련 시절부터 이어진 통일된 행정시스템과 더불어 카자흐스탄 원자력 분야 인사들은 대부분 모스크바 유학파 출신들로서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미 공존하는 러시아-카자흐스탄 에너지 협력 체계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을 바탕으로 현지 내 대세론은 처음부터 로사톰이었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여파로 로사톰의 IAEA(국제원자력기구) 승인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약점으로 지목되었지만 로사톰은 최근 튀르키예에 진행 중인 원전건설 모델(로사톰이 건설과 자금조달을 맡고 터키가 국제인증을 받는)을 카자흐스탄 정부에게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빠른 추진력과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8월 리유동 중국 CNNC 부국장은 1.2GW 원자력 발전소 1기 건설에 200억 위안(약 4조원)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로사톰이나 프랑스 EDF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